피혁잡화업계, 소량다품종 시대시동
2000-04-03 한국섬유신문
피혁잡화 브랜드사들이 소량다품종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피혁잡화 매출경기가 지난해에 비
해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않자 기존 업체들이 지니고
있던 컨셉만으로는 불경기에서 탈피하기 어렵다고 판
단, 자사컨셉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더라도 다양한 스타
일에 주력하는 업체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브랜드사 못지 않게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업체는 바로 피혁잡화 프로모션사들이다.
기존 OEM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을 통해 샘플을
제작하는 프로모션사로서는 기존 브랜드사의 대표적인
스타일 제작에 새로운 디자인 개발까지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브랜드사들이 기존 시즌기획에서 월별기획으로 전
환, 평균 2개월마다 품평회를 개최하는데다 오더 납기
일도 보름이상 단축돼 일부 프로모션사에서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관련프로모션 업체들이 수주받는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브랜드사가 요구하
는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있어 몸은 고되지만 보람을 느
낀다』며 『이제 기획력 있는 프로모션사들이 인정받
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