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싱가포르에 1호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 교두보

새벽부터 오픈런, 일부 품목 품절

2024-07-17     정정숙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안다르는 지난 14일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해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리나 스퀘어’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비롯해 주변 유명 호텔 5곳과 직접 연결돼, 싱가포르 현지 고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다르가
안다르 싱가포르 매장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새벽부터 기다린 현지인들이 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는 ‘오픈런’이 발생해 쇼핑몰 측에서 긴급하게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둘째 날부터는 상당수 품목이 품절됐고, 이에 미처 구매하지 못한 고객의 재입고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현지 인플루언서들을 비롯해 각종 패션 매거진과 유명 피트니스 체인 대표의 매장 방문도 이어지며, K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지 반응은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타고 대한민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1등을 선점한다는 안다르의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이다.
안다르 박효영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안다르가 K-애슬레저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안다르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품질 관리 및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