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커드(대표 박관영) 매장은 밤 늦은 새벽 2시에도 몰
려드는 손님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1시간 가까이 기다
려서야 손님들이 뜸해지고 잠시 짬을 낼 수 있었다.
미시풍 30대 여성들을 겨냥한 티셔츠를 취급하고 있으
며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홍콩 등지 수출 물
량이 꽤 된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6:4정도.
파스텔 톤의 폴리/스판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요즘에는 결혼한 주부들도 가능하면 젊게 입으려는 취
향이 강해 타겟 연령층이 날로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제품 소재에서 선호 색상까지 일관된 흐
름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귀기울여 들어볼만 하다. 가
격은 8∼9천원대가 주류.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일본, 대만 등지에도 단골 도매
상인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대만은 캐주얼 스타일을
따라가는 추세이며 이쪽은 나염 시장이 죽고 지금은 무
지 티셔츠 종류가 인기가 있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의 경우는 탁한 원색 칼라가 인기. 지역별 특성을 훤히
꿰뚫고 있는 주인의 안목이 놀랍다. 장사가 잘돼는 비
결에 대해 박사장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빨리 파악해
야 한다. 특히 수출의 경우는 더 그렇다. 보따리 장사꾼
들은 모두 사업가들이다. 이들을 센스있게 대한다면 큰
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제품 품질은 기본이
다.』고 대답.(신평화3층C동42호 문의 : 2252-1012)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