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쿠쉬네트, 골프공 및 골프 클럽 판매 호조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조2556억 원, 전년비 0.5% 늘어 보합수준
2024-08-17 나지현 기자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470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5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0.5% 늘어 보합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5%줄었고. 순이익은 1554억 5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4.6%나 줄었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그룹의 글로벌 지역에서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골프 관련 자회사의 2분기 최대 매출 경신으로 전년 동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 부문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한 입지를 자랑하며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상승한 분기 최대 매출 9060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2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먼저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및 골프 클럽 판매율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9.3% 증가한 매출 9060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미국 라운딩 횟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5.5% 증가하며 골프 산업의 높은 수요와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선두적인 입지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미주 지역 매출이 14.2% 성장하는 호실적을 이뤄냈다. 타이틀리스트의 견고한 브랜드 수요,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물류비용 감소, 주력 브랜드 후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환율 상승효과 등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2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매출 2410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아래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매출 채널 조정 작업 및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휠라 그룹의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따라 중국 합작법인 및 로열티 전개 지역은 지속적인 사업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휠라가 1973년 스포츠 브랜드 데뷔 선언으로부터 5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스포츠 레전드들과 스포츠맨십을 담아낸 캠페인을 글로벌 런칭하며 진정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 국내외 업계를 선도하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더뮤지엄비지터’와의 협업 신발 제품이 출시된 지 28초 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이 협업 컬렉션 출시 기념으로 특별 방한해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올 하반기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와 맞손한 컬렉션 출시 또한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휠라는 이와 같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재도약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국내외 녹록치 않은 패션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골프 관련 자회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휠라 그룹의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휠라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