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회업계, 회복기미
2000-03-31 한국섬유신문
제화업계가 2/4분기 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회복국면
에 들어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에
허덕였던 제화업체들이 최근 매출상승세가 뚜렷이 나타
나면서 IMF이전 매출에 최대 80∼90%정도까지 육박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와 백화점별 매출차는 있지만 3월중순까지의 매
출을 살펴보면 노세일브랜드의 경우 전년대비 평균 2
0∼25%, 세일브랜드의 경우 10∼15%정도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IMF이후 급감했던 구매심리가 소모품인 제화류의
구매시점과 맞아떨어져 판매증가세를 가져왔기 때문.
또 포근한 날씨가 지속돼 고객들이 옷차림이 가벼워지
면서 이를 소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 등이 매출호조를 가져온 요인으로 분
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현재 각 제화업체들은 오는 2일부터 실시되
는 백화점 세일기간을 지난해 매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
는 최대의 기회로 보고 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현상
일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일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상반기 매출이 각 제
화업체를 안정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여부를 판가름 하
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