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패션사업부 영패션팀 이희석 수석 - “지루한 곳 설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 전국구로 MZ가 가장 많이 찾는 백화점이자 신예 브랜드들의 테스트베드가 된 더현대서울점의 놀라운 기록들은 무엇이 있나. 또 변화의 시작점이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 내 가장 힙한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곳이자 온라인 또는 신예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등용문이 된 더현대서울의 팝업은 전체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는 팝업의 70% 비중에 해당된다. 최근 1년 기준 총 345개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580회의 팝업 스토어가 오픈됐다. 고객 1200만 건의 결제로 총 99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히스토리를 써내려가기까지 변화의 타이밍을 포착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들의 현상을 어떻게 보나. 현대백화점의 영패션팀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기존 오프라인에게 가장 큰 적은 온라인이라는 장르였다. 온라인의 세력이 커지면서 두 축이 대립적으로 화학작용을 하다가 효율적으로 각각의 장점을 취하는 융복합의 합리적인 비즈니스 형태를 취하면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배출하는 현상이다.예를 들면 프리미엄 유통이라는 공신력과 후광효과, 고급스러운 브랜딩은 백화점에서 완성하고 밀접한 소통과 CS, 팬덤효과는 온라인과 SNS에서 발동을 걸면서 쇼루밍과 역쇼루밍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영패션팀이 이끈 더현대서울점 MZ전문관은 전년대비 89% 신장했다. 더현대서울점 전체 매출의 25%에 해당한다. 판교점은 61%, 대구점 66%의 괄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점과 신촌점에도 MZ전문관이 신설된다. ‘MZ세대들 의 힙 한 경험을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켓에서 제일 먼저 가는 길이자 월드 레코드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 팀의 모토다. 지루한 공간을 설레고 흥미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컨텐츠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장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1.0버전의 모습이었다면 MZ세대 공간의 세력을 더욱 키우고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MZ전문관 2.0 버전 로드맵을 구현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현대백화점을 통해 발굴된 역량있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안테나 역할과 네트워크커뮤니티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통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