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세계 기업합병 가속
2000-03-31 한국섬유신문
21일자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紙는 97년 8월 다이애나
전 영국 황태자비와 함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도디
알파이드왕자의 부친이기도 한 이집트의 부호 모하메드
알파이드씨가 이달 산하의 영국 고급 백화점 하록즈를
프랑스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LVMH)에 약 50억 파운
드에 매각할 의사가 있음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이신문에 의하면 현재 하록즈의 97년도의 매상은 5억 3
백만파운드, 이익은 5천8백만파운드에 달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약 3억파운드의 부채를 안고 있어 은행측
으로부터 채무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LVMH는 이태리 고급 브랜드 메이커 구찌의 매
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프랑스 소매 대형 피노 쁘
랭땅 루도트와의 제휴로 맞서고 있는 구찌측과 심한 공
방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LVMH)가 구찌에 주식 공
개 매입 제안건에 대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의 상사
재판소는 22일 구찌측에 LVMH혹은 제3자와 매수를
둘러싼 진지한 교섭에 들어가도록 명령하는 결정을 내
렸다.
구찌는 지난 주 프랑스의 유통 대형社 피노 쁘랭땅 루
도트 (PPR)에 제 3자 할당 증자에 의한 주식의 40%를
매각함과 동시에 9명의 임원중 4명을 PPR에서 영입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同재판소는 LVMH등과의 교섭에 영향을 미
쳐서는 안될 것으로 하여, 구찌의 현 경영진이 교섭하
도록 요구했다.
구찌株의 PPR에의 매각으로 LVMH의 지분비율은
34%에서 21%로 떨어지지만, LVMH는 이에 맞서, 구찌
의 전 주식을 1주당 81달러에 매입할 것을 새로이 제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