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블랙야크와 손잡고 자원선순환 확대

양사, 폐페트병 재활용한 ‘리젠위드블랙야크’ 섬유 개발·의류 제작 김치형 대표 “친환경 섬유에 기능성까지 고객 목소리 반영”

2024-09-06     정정숙 기자
효성티앤씨와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국산 원료를 활용키로 해 국내 리사이클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지난 5일 블랙야크 본사에서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무색 폐페트병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과 생산을 맡고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효성티앤씨가
양사의 협업으로 제작되는 ‘리젠위드블랙야크(regen with blackyak)’ 섬유는 블랙야크와 자원순환 파트너십을 맺은 여러 지자체와 기업이 분리 배출한 페트병을 수거해 세척 후 잘게 쪼개 전달하고, 효성티앤씨가 이를 다시 녹여 섬유로 뽑아내는 과정을 통해 제작된다. 리젠위드블랙야크는 블랙야크의 가볍고 편안한 특성을 가진 티셔츠 및 팬츠 제품에 적용된다. 양사는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국산 원료를 활용하는 자원선순환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위드블랙야크에 세균저항 기능을 부여해 세균저항기능사로 제작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세균저항기능성 섬유는 ‘안심주머니’ 원단 용도로 사용돼 세균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블랙야크 의류에 달리는 모든 주머니 원단은 세균저항기능사가 적용된 원단을 사용하고 안심주머니라는 태그가 달려 출시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등 리사이클 섬유를 시작으로 바이오 섬유 및 생분해 섬유까지 친환경 섬유와 패션 분야로 비즈니스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블랙야크는 산악인 등 전문가와 협력하여 쌓은 노하우를 아웃도어 환경에서 자연과 사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와 용품에 적용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치형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리젠, 마이판리젠 등 국내외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리젠위드블랙야크는 친환경뿐만 아니라 기능성 측면에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 시장에서도 친환경 섬유의 비중을 크게 늘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