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텍스, 기업문화혁신에 나선다

2000-03-31     한국섬유신문
보우텍스(대표 박학경)는 올해 처음으로 전직원 연봉제 를 도입하고 인턴사원제를 실시하는 등 기업 문화 혁신 에 나서 주목된다. 보우텍스가 이번에 도입한 연봉제는 임원 및 간부, 일 반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직원을 상대로 하고 있어 여타 기업들의 제한적 연봉제와 비교해 매우 파격적인 조치 로 받아들여진다. 실무 작업에 참여한 박종열 과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의 연봉제는 크게 삼성식과 두산식 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보우텍스는 이중 두산식을 도입,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연봉을 상향 조정하는 플러 스식 연봉제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기타 수당이나 퇴직급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봉제 도입에 대한 직원들 반응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개인 실적 평가가 비교적 명확한 영업관련 부서 직원들은 전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그러나 일반 관 리 부서 직원들은 업무 성격상 뚜렷한 개인차가 드러나 지 않아 자칫 찬밥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연봉제 실시로 직원고용안정이 확실하게 보장된다 는 장점도 있어 보우텍스의 향후 지혜로운 제도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턴사원제는 사측과 종업원측이 쌍방간 계약의 끈으로 맺어지기 전에 서로에 대한 탐색기간을 갖는다는 면에 서 바람직한 제도로 평가된다. 특히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경우 사측과 종업원 측의 불만이 극소화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을 배 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턴제는 이번에 입사한 일 부 경력사원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 적용되며 이 기간중 에는 고정급여가 지급된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보우텍스가 「랑방」과의 라이선 스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계 일류 셔츠 브랜드社로 거듭난다는 배경을 깔고 있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