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인기몰이에 스트리트 패션 메가 열풍

무신사, 카고팬츠·비니 찾는 여성 증가 9월 11일간 카고팬츠 검색량 260% 상승

2024-09-14     정정숙 기자
2년만에 돌아온 여성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의 인기몰이가 카고팬츠와 비니 등 스트리트 패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패션 트렌드를 이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11일까지 무신사에서 ‘카고 팬츠(cargo pants)’를 찾는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185.89%)보다 여성(215.47%)의 검색어 증가율이 더 높았다. ‘카고 바지’를 찾는 여성 고객 검색량도 지난해보다 약 114% 늘었다. 

‘스트릿
지난 8월 시즌2로 시작된 ‘스우파’ 방송에서 여성 댄스 크루들이 1990년대 힙합 느낌이 물씬 풍기는 통넓은 카고 팬츠를 입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패션 트렌드에 즉각 반영되는 모습이다. 카고 팬츠는 화물선 승무원이 작업용으로 있는 팬츠에서 유래했다. 좌우측 무릎 주위로 커다란 플랩이 달린 패치 포켓이 있다. 소재에 따라서 나일론 카고 팬츠. 데님 카고 팬츠, 스웨트 카고 팬츠 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어반드레스의 ‘스노우 카고 데님’은 무신사 여성 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맥시한 기장감과 와이드하게 떨어지는 핏으로 스트리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자주 입는 카고 팬츠로 화제가 된 여성 패션 브랜드 ‘에즈이프캘리’의 ‘파라슈트 카고 팬츠’도 허리와 밑단에 스트링 디테일이 있고 편안한 옷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카키는 지난 5월에 무신사에 발매된 이후 현재까지 28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여성 댄서들이 스트리트한 무드를 더하면서 찰랑거리는 머리를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주 착용하는 비니 모자도 무신사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무신사 내에서 비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4% 증가했다.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오른 가터갤러리, 엑스톤즈, 러브이즈트루, 아메스 월드와이드 등의 비니 모자는 유니크한 그래픽 디자인이 더해져 ‘Y2K’ 트렌드를 연출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에 스트리트 패션 메가 열풍을 불어온 스우파가 시즌2로 돌아오며 올 FW 패션 트렌드에서 카고 팬츠, 비니 모자 등 댄서들이 착용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