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품특화 브랜드 비상
2000-03-29 한국섬유신문
최근 단품을 특화시킨 전문브랜드들이 기대만큼의 효과
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단품특화 브랜드들은 년초부터 상품에 대한 벤쳐마케팅
으로 동종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범했으나 최근
단가 및 이익, 수지 조절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드 리딩 성향의 여성복 단품 전문브랜드들은 아이
템 특화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실효율을 엊지
못하고 상품구성폭을 넓히는 등의 자구 노력을 보이고
있다.
또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낮은 객단가로 이익 남기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토틀화를 도모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에스에스.하티스트의 니트전문브랜드 「디트리코」, 예
전인터내셔널의 「인베이스」 등 여성복 상품기획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들은 PC
내 독자적인 입지확보가 어려운 실정.
이들 브랜드들은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제품을 선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니아를 구축하는데는 다소
부족, 다양한 크로스코디법 제안과 아이템 개발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주부층을 타겟으로 컴포터블&홈웨어를 제안하고 있는
중저가 단품전문 브랜드들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제몫을 챙
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다수의 특판 및 행사 브랜드간 가격경쟁 및 낮은
객단가 책정은 시판되는 물량에 비해 이익점을 넘기는
노력이 배가되는 안타까운 경우이다.
에스제이케이의 「e.Zen(이젠)」 경우 희망百, 세화百,
미도파百 상계점, 뉴코아百 평택점과 동수원점에서 입
점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나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을부터 토틀브랜드화를 전략기획한다는 입장이
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