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9월 ‘먹구름’…겨울 다운류 판매에 사활건다
9개 브랜드, 9월 평균 매출 6.8% 역신장 노스페이스, 나홀로 독주 21.7% 급성장
2024-10-06 정정숙 기자
올해 매출 양극화는 더 커지는 모양새다.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의 상위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4.0% 성장했다. 이는 노스페이스가 28.0% 급성장하며 독주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두자릿수인 18.4% 성장했다. 나머지 브랜드는 역신장 중이다.
가계 부채 증가가 패션 매출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9월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하면서 플리스와 맨투맨, 가을 홉겹 바람막이 옷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후문이다.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업데이트한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는 16.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민간부채의 비율은 281.7%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TV 광고 송출 시즌을 앞당기며 11월 다운 자켓 등 키 아이템 판매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력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많은 11월, 브랜드들이 크롭 디자인과 다운류 등이 트렌드와 날씨 등이 뒷받침 된다며 올해 평균 한 자리 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