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수출 감소, 수입증가

2000-03-29     한국섬유신문
섬유류 수출이 출발부터 뒤뚱거리고 있는 반면 수입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목표인 175억달러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수출부진은 주력 시장들의 침체에 따른 오더 기근, 수출 단가 하락 등으 로 분석됐으며 본격 성수기인 이달들어서도 시장 호전 및 여타 호재가 없어 점차 불황의 골은 깊어질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가 집계한 2월까지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섬유 류는 섬유사, 직물류 침체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 한 21억6천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11.4% 증가한 4억5천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섬유류 수출중 섬유사는 2억달러, 섬유직물 11억백만달 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4%, 14.9% 하락한 반면 섬 유제품은 13.1% 증가한 7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 꾸준 한 증가세로 기염을 토했다. 또 수입은 섬유사가 1억7천3백만달러, 섬유직물 1억6천 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8%, 14.3%로 증가 한 반면 섬유제품은 14.1% 감소한 9천5백만달러로 나 타났다. 한편 2월까지 가죽·모피는 18.9% 감소한 1억5천4백만 달러, 1억1천4백만달러를 보인 신발은 5.4% 떨어졌으 며, 완구·인형도 0.1% 하락한 1천9백만달러를 기록했 다. 산자부는 세계 경제 침체 및 EU, 미국의 경제 성장 둔 화 가능성, 중남미, 중동, 동구 및 CIS 등 신흥시장의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 미국 등의 수입규제 강화, 원화 강세, 엔화가치 약세 예상 및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를 악재 요인으로 분석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