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_80년대 패션] (35) -83년 추동남성복…편안함이 강조된다

IWS 패션전문가 5인이 분석한 신사복 동향 윗부분 큼직…점차 좁아져 군대식 분위기의 축소판·튜브형도 선보일 듯 가디간과 같은 유연성 지닌 자키트도 인기끌 듯 라글란 어깨에 벨트로 매치

2024-11-02     한국섬유신문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12월 8일자 8면]

83년 추동남성복은 소비자의 마음을 분석, 디자이너와 착용자의 독창성을 중시하여 어느 경우에서든 신체적인 편안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최근 국제양모사무국(IWS) 영국본부 패션담당관 토마스 카트너 등 5명이 세미나를 통해 분석한 83 가을 겨을 신사복 패션 동향에 따르면 흑과 백을 완전히 대조시키거나 은은한 그레이로 조화시키는 새로운 면을 추구했다. 예를 들면, ‘미쯔히로 마쯔다’의 새로운 그레이 플란넬수트는 윗부분에서 큼직하게 시작하여 좁아져 내려가면서 아주 좁게 끝맺음되었다.
‘토마스 카트너’가 보여준 코트수트는 룩크의 코트로서 벨트와 4개의 포켓이 달린 군대식 분위기의 축소형, 튜우브형 코트이며 밑에는 지퍼를 사용하여 높게 칼라를 단 헤비웨이트 니트 블레이져를 받쳐입고 있다. 또한 백색코우트로 속에는 지퍼를 단 서로 다른 조직의 니트 쟈케트와 그레이, 화이트 레드로 된 창살 무늬의 두꺼운 트라우져를 받쳐입고 있다.

또, ‘올리미아 래피더스’의 작품은 큼직한 어깨 위에 가볍게 얹혀진듯하며 점점 좁아져 내려간 상의가 특징이다. 또한 테일러드 쟈케트로 가디간과 같은 유연성을 꾀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라 비올라’의 작품은 팔꿈치에 패치를 대고 앞단추를 단 캐반, 그리고 그레이 플란넬 트라우져가 보이고 있다.

두 번째 테마는 소재 패턴 텍스츄어 그리고 가맨트의 새로운 믹스와 매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색채가 다양하고 매우 ‘업투데트’한 것으로서 커다란 시장성을 가지고 넓게 어필하고 있다.
예로 ‘클라우디오 라비올라’의 작품으로 꼭 끼는 앞판에 낮게 잡은 패치포켙 그리고 큼직한 레펠과 약간 높은 선을 사용했다. 또, 쟈케트에서는 이미 스포츠에서 인기가 있었다.

역시 ‘토마스 가트너’의 작품인데 안감을 대지 않은 라글란어깨의 톱코우트에 벨트를 매치시켰으며 강렬한 패턴의 수트를 받쳐입고 있다. 또,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와 더블 브레스티드 오우버 코트가 이번 시즌을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룩크의 기본형이다. 쟈케트에는 벨트를 부드럽게 조화시키고 앞뒤판으로 잡아넣은 주름을 강조하고 있다. 니트와 직물 콤비네이션은 단순하게 디자인된 트라우져와 니트 상의에 퀼트직물을 조화시켰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