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패션시장규모 5.2% 성장해 49.5조
2024년 3.5%성장, 51조3000억 전망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2023 연감 발간
이는 트랜드리서치가 지난 1998년부터 25년간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조사에서 구축하는 소비트랜드지수, 기업경영실적지수, 산업트랜드지수를 기반으로 패션시장규모 추정치를 산정해서 발표한 내용이다.
2022년의 역대 최대 실적은 국내 패션시장의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y)이 기반이 됐다. 경제·사회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속도와 민첩성을 증대시켰기 때문이다.
글로벌 명품 기업 및 외자기업 성장력과 실적 향상 두드러져
글로벌 명품기업 및 외자기업의 성장력이 한국 토종기업보다 실적향상이 두드러졌다. 패션기업 성장력을 분석한 결과, 루이비통코리아와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를 포함해 샤넬코리아, 나이키코리아, 랄프로렌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등 글로벌 명품기업들의 성장력이 한국기업보다 강화됐다. 한국기업으로는 무신사, 더네이쳐홀딩스가 미래 시장지위가 높은 상위그룹으로 평가됐고,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그룹)도 성장력 상위그룹으로 랭크됐다.
한국패션시장은 2023년에도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캐주얼복, 신발, 스포츠복, 여성정장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캐주얼복 시장은 스트리트 감성을 과시하는 패션캐주얼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고, 스포츠 감성을 선호하는 아우터 고객을 흡수, 전년 비 5.9% 신장한 19조 5591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됐던 스포츠복 시장은 일상생활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대한다. 3.9% 신장한 6조 7566억 원대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발시장은 전년도 7.4% 성장에 이어 2023년에도 6.0% 신장한 7조 594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명품 가죽운동화 및 스포츠 전문기업이 출시한 패션운동화를 중심으로 MZ세대 소비 증가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에는 고금리·고물가·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한국패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다. 2024년에도 한국 패션시장은 소폭이지만 3.5%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