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百 10월 골프조닝 매출 - 진성 골퍼들 위주 시장 재편…특정 브랜드 쏠림현상 줄어

신예 브랜드 꾸준한 매장 진입·시장 선점 확대 박차 ‘어메이징크리·랑방블랑·필립플레인골프·아페쎄골프’ 성장세

2024-11-09     나지현 기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 시즌 성수기를 맞은 10월에도 골프웨어 업계는 대다수가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하며 낙 폭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외형 매출은 지난달 보다 20~30%가량 오른 점포들이 나오면서 골프시즌 절정기를 만끽하는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부 점포에서는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도 배출됐다. 

신예 브랜드가 매출에 탄력을 받으며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현대무역점(38.6%), 현대판교점(68.8%), 더현대서울(33.6%)에서 괄목신장세로 골프업계 신예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신규 입점한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에서도 탑 10순위권에 올랐으며 현대 대구점과 롯데 부산점에서도 순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 10월까지 누계는 전년 동기간대비 백화점 내 매장은 10개 늘었지만 매출외형은 28.9% 늘었다.  

‘랑방블랑’도 신세계강남점과 현대본점, 현대무역점, 현대판교점, 더현대서울, 롯데잠실 등 주요점포 골프조닝에서 탑10 순위권에 들었다. 10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장은 5개 늘었지만 매출 외형은 227.6%나 늘었다. 

‘필립플레인골프’는 10월까지 매장이 2개 늘었지만 매출 외형은 45.0% 신장하며 시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아페쎄골프’는 매장이 9개 늘고 매출은 94.6%늘어 시장 선점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지포어가 9억2500만 원의 매출로 탑 티어 위세는 여전했지만 이는 전년보다 20.8% 역신장한 수치다. 탑10 브랜드들은 -5.3%~-30.8%까지 매출이 하락했다.

지포어는 주요 골프조닝 내 여전한 최상위권을 수성하고 있다. 점포마다 -20~-45%까지 매출 외형이 하락하며 반등요소를 찾지는 못했다.   과시욕이 강했던 골퍼나 골린이 등이 빠지고 진성 고객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쏠림현상도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과거에는 탑3 브랜드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가 심화됐다. 현재는 신선함을 무장한 신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한편, 정통 골프웨어 브랜드의 선방도 눈에 띄었다. 시즌을 맞아 브랜드마다 온라인 매출이나 브랜드데이 행사로 불황을 타개하려는 판촉 행사도 많이 보였다.   현대판교점에서는 전년 동기간 대비 괄목 신장세를 보인 브랜드들도 배출됐다. 어메이징크리가 68.8%의 신장세에 이어 던롭이 41.5%, 마크앤로나가 32.3% 매출이 늘었다. 랑방블랑도 전년 수준의 매출로 탑10 순위권에 들며 시장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본점에서는 쉐르보가 45.5% 신장했으며 세인트앤드류스도 10.4% 매출이 늘었다. 현대 목동점에서는 제이린드버그가 24.1%, 던롭이 19.7% 매출이 신장했다. 현대 대구점은 타이틀리스트가 22.6% 신장했으며 파리게이츠가 전년보다 25.6% 매출이 늘었다.

롯데 본점에서는 닥스 26.5%, 파리게이츠 38.1%, 캘러웨이가 12.7%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 잠실점에서는 랑방 블랑이 14.1%, 핑이 41.9% 괄목 성장했다. 롯데 부산에서는 PIGC가 59.1%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수성했고 닥스가 43.3%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