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신사업이 성장 견인
중국 교복 수요 증가로 해외 시장 전망 밝아…연매출 1000억 기대
2024-11-14 정정숙 기자
형지엘리트(부회장 최준호)가 매출과 수익성을 챙기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학생복이 독보적인 시장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신사업이 든든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제23기 1분기(2023년7월1일~2023년9월30일) 개별 매출액이 전기 대비 두 배 이상(129%)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학생복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6.6억이 증가한데 이어 스포츠 상품화 사업 및 MRO 사업에서 총 135.5억원 매출이 늘었다.
수익성도 대폭 강화되며 역성장 고리를 완전히 끊어냈다.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힘써온 것과 경영효율화가 더해져서다. 형지엘리트측은 “앞으로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모든 사업에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1%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한 소재와 기능이 높게 평가돼 국내에서는 ‘학교주관구매제’ 낙찰률 1위를 수성하며 굳건한 위치를 지켰다. 밖으로는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교복 선호가 높아지면서 형지엘리트에 또다른 기회로 작용했다.
신규 사업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공급 계약을 늘리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엔데믹 이후 더욱 거세진 야구 열풍에 협업 구단의 충성팬 중가라는 호재까지 작용하며 상승 곡선을 탔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이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신사업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여기에 해외 사업의 전망도 밝아 이 기세라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사업인 학생복은 체육복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매출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데믹으로 증가하는 현장 작업복 수요를 공략해 기성유니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기성유니폼 브랜드 ‘윌비’의 BI를 새롭게 단장했고 일상에서 캐주얼 웨어로도 손색없는 차별화된 신규 워크웨어 라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영업망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 내에는 중국 교복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것이 목표다. 거점 도시 위주로 운영하는 직영점과는 별도로 대리상을 늘리고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 영업망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