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강자 무신사, IPO보다 오프라인서 승기 잡는다
무신사홍대 이어 내년 상반기 무신사 성수까지 오픈 한문일 대표 “신성장 동력으로 오프라인서 공격적 확장” PB 무신사스탠다드, 내년 총 30개점까지 확대 목표
온라인 플랫폼 강자 무신사가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 ‘무신사 홍대(MUSINSA HONGDAE)’와 PB ‘무신사스탠다드’를 앞세워 오프라인 확장을 가속화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무신사 홍대’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오늘(16일)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오늘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공식석상에 등장해 현재 진행 중인 오프라인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및 전망 등을 밝혔다.
내일 그랜드 오픈하는 ‘무신사 홍대’는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무신사에 입점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다. 무신사는 앞서 지난 10월 27일 대구 동성로에 무신사 최초의 플래그십스토어 ‘무신사 대구’를 먼저 오픈했다. 이번에 서울 지역 거점으로 홍대에 신규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내년 3~4월쯤 ‘무신사 성수’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 PB ‘무신사스탠다드 홍대’로 오프라인 사업 시작
무신사는 2021년 자체 브랜드(PB) 오프라인 스토어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처음 공개하며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작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와 성수를 잇따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한문일 대표는 “무신사 홍대·대구 플래그십스토어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 제공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지대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상이한 가격 정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회원이라면 누구든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와 더불어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무신사 플랫폼 사용자 기반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 무신사스탠다드, 내년 오프라인 확장 원년
무신사의 오프라인 진출은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편집샵)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내년이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2월 부산에 무신사스탠다를 오픈해 올해 5개 매장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총 3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발굴 투자 지속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스토어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우선 잠재력이 높은 신진·중소디자이너 브랜드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케일업이 필요한 성장 단계의 브랜드에는 인력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무신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제공해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