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올해 수상자는 ‘JiyongKim’ 김지용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항목에서 최고점 12월13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서 컬렉션 전시

2024-11-30     나지현 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는 제 19회 SFDF 수상자로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30여 명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올해로

특히 실험적이면서 반항적인 현존하지 않았던 패션을 추구하며, 고유의 탈색 기술인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이 인상적이다.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의 가치를 품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1990년생으로 일본 문화복장학원(Bunka Fashion College)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지난 ‘23년에는 10 Asian Designers To Watch Award에서 우승했고, ‘20년에는 LVMH X Maison/0 Green Trail Awards와 MDF Fashion Foundation Awards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브랜드 지용킴(JiyongKim)은 지난 21년 론칭,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Dover Street Market), 미스터 포터(Mr Porter), 브라운스(Browns), 지알에이트(GR8), 10 꼬르소 꼬모 서울 등의 편집숍에 입점돼 있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버려진 원단이나 제품에 선 블리치 기법으로 새 생명과 이미지를 불어넣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업사이클링 수준을 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테크니컬한 방식이 전 세계에 주목받고 있다. 같은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니크함을 넘어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후드나 카고팬츠, 재킷, 코트 등은 브랜드 특유의 시그니처 실루엣과 패턴, 컬러톤을 토대로 아이텐티티를 명확히 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디자인 디렉터는 물론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SFDF 사내외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환경적 지속가능성, 시장성, 브랜드 지속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지용킴에게 최고점을 줬다.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상품화 과정을 세련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선보인 부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내달 13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9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6개 팀을 배출, 총 370만 달러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 주목되며,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속출하고 있다” 라며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해진 소비자 취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아이덴티티가 핵심이고, SFDF는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를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