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S/S 신사복 출하동향

2000-03-20     한국섬유신문
신사정장브랜드들이 99S/S에 고가 제품확대를 통한 이 익·효율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신사복업계는 올봄을 기해 본격 안정성장의 기반아래 전략상품출하, 매출활성화에 나선다. 무엇보다 이원화전략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 는 것이 특징적이다. 99S/S의 신사복출하에 있어 두드러지는 점은 고가라인 의 비중을 각 브랜드별로 확대하고 고급소재활용도를 높이는등 고부가지향에 있다. 「로가디스」의 경우 세 번수고급울소재를 집중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비 지니스정장의 이미지를 한층 배가한다는 계획인데 최고 가는 68만원선. 「마에스트로」는 고가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고 가와 저가의 이원화전략을 펼친다. 고급 세러모니수트 및 세 번수제품등은 최고가 80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캠브리멤버스」도 포시즌용 고가간복상품을 제안하고 최고 90만원대의 제품을 출하. 「바쏘」도 극세번수와 고급소재를 사용한 최고품격의 바쏘 임페리얼 라인물량 을 확대하고 초경량수트를 집중기획했으며 QR강화 및 커스텀 오더 시스템을 가동하는등 고급화를 지향한 차 별전략을 수립. 【인기예상 아이템】 ▲S/S에 두드러지는 경향은 소재차별화와 고급화에 있 다. 과거 캐릭터를 가미한 인기아이템개발위주에서 최근에 는 표면감과 경량감, 쾌적함이 강점인 고급소재를 사용 해 클래식모드를 지향하면서 소프트한 수트와 이지자켓 등을 제안한다. 특히 울실크제품, 쿨울수트, 향가공제품, 물세탁수트,울/ 모헤어소재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된다. 초 경량소재와 쿨울을 사용한 제품들은 가볍고 쾌적함을 주도록 섬머수트로 기획됐고 독특한 표면감과 청량감있 는 크레스피노소재의 수트는 판매활성화에 도움이 될것 으로 기대. 더불어 울트라코아 쿨울소재는 고객에게 매력있는 상품 이 될 것이다. 【소재,컬러경향】 ▲ 초경량 쿨울은 섬머수트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인, 소프트터치의 고급세번수, 울실크, 울/모헤어등 울복합 소재가 활용됐다. 주력컬러는 역시 네이비와 그레이 블 랙이 중심을 이루고 와인,블루, 오렌지,레디쉬브라운,베 이지브라운컬러등이 액센트로 활용됐다. 【물량, 가격전략】 ▲전반적인 물량은 탄력성있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리오더비율도 전년에 비해 확대추세인데 마에스 트로,바쏘등은 30%,35%를 각각 설정했고 맨스타는 18-20%선,트래드클럽도 10%선으로 각각 그 비중을 확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계획은 전년대비 동결 혹은 20%상당 축소될 예정. 이미 지난해 물량을 대폭 축소 한 브랜드사들은 전년대비 동결을 한 상태이고 올춘하 부터 물량축소에 들어간 바쏘의 경우는 전년대비 22-23%상당 매출목표를 축소시켜 놓은 상태. 전반적으 로 비효율점들의 정리가 끝난 이번 시즌에는 점별 효율 제고와 다소 실추된 브랜드이미지제고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다. 가격도 고급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의 경우 전년대비 동 결해 상승을 배제했다. 상승요인이 충분한데도 IMF라 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소비자에 대한 배려이다. 단 이원화전략에 따라 적기적소에 공급될 저가제품과 고가제품을 구분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사복업계는 최근 초두물량의 음성세일을 최대한 자 제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앞으로 있을 백화점정기세일에 대한 고객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혼수특수와 밀레니엄베이비붐에 따른 예비부부층들의 확대 등과 세일이 접목돼 신사복부문의 매출활성화와 목표달성히 무난하리라 점치고 있다. 신사복업계는 올춘하에 30%정기세일을 단행하는 반면 추동에는 대형사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에 따른 세일폭 축소도 고려하는등 모처럼신사복업 계에 바람직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