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 중국 시장 전략, “핵심고객 층 겨냥 품질혁신 도전”
상해 E-이노베이션밸리 한국투자상담회 개최로 기대 고조
이랜드가 중국사업을 전략적 브랜딩화 사업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랜드차이나는 지난해 상해 E-이노베이션밸리에서 한국투자상담회(China Invest Week)를 개최, 이랜드의 중국사업이 새롭게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이랜드차이나는 1992년 생산시설로 중국시장에 첫 진출, 1994년 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약 30년간 꾸준하게 중국 시장을 겨냥해왔다.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는 지난해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해 상반기 이랜드차이나본사, 물류, 쇼핑시설, 한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생산시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중국 시장 진출, 새 전략으로 브랜딩 사업에 나선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를 만났다.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으로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기업 성장 전략과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 침체 중에서도 브랜딩을 구축해놓은 브랜드는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랜드는 한국 패션시장에서 브랜딩을 위해 에너지를 쏟았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브랜딩과 핵심 고객에 전하는 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고, 그 결과물은 각 브랜드의 매출과 수익 동시 성장이라는 수확을 가져왔다.
-현지화 전략이란 무엇이며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수 있다면
“그동안은 현지화를 위해 중국 고객들에게 맞춰 한국과 다른 브랜드 사업전략(상품, 마케팅, 매장 등)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과 중국을 통합 운영하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중국에 그대로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재경영 측면에서는 현지 인재를 성장시키고 그들이 중국 패션사업을 리딩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국내 뿐 만아니라 전 세계 역시 세대 간 갈등도 많고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기업들은 어떤 기조로 조직을 이끌어야 하나. 중국은 대안이 될 수 있나?
“젊은 직원과 현지 직원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도권을 부여하고, 성공경험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현지 직원은 물론, 젊은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2024년 기업들이 활용할만한 성장 전략이 있다면. 패션에도 친환경·ESG 바람이 거세다. 신년에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화두가 있다면.
“이랜드는 생산혁신과 적정재고 관리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ESG와 성장이 별개의 것이 아니고, 팔릴 만큼만 생산해서 고객들을 만족시키면서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었다. 혁신을 통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다.
-2024년 중국시장의 전략에 대한 것과 비전 이랜드의 상황에 대해.
“올해의 구상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한개 단어로 ‘품질’이다. 고객 분들께 두 배 가치를 드리는 품질혁신에 도전한다. 또한 SPA 사업부와 스포츠 사업부가 각각 패션시장 다방면에서 일등에 도전한다. 그리고 중국사업이 활성화될 거다. .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양극화된 소비가 예상된다.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