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S’ 잘하려면? 육아지원·인권경영이 필수

대한상의, 포스코·㈜두산 우수사례 선정…청년인턴들이 발굴·발표

2025-01-02     민은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ESG플랫폼 ‘으쓱’에 ‘S(사회)’ 부문 우수 기업으로 포스코와 ㈜두산의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출산장려정책, 두산은 인권경영제도와 ESG 실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가 법제화되면서 ‘S(사회)’ 부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인권, 조직문화 등 ‘S’ 부문의 핵심을 잘 관리하고 지역사회 연계 등 기업 특성에 맞춘 ‘S’활동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포스코 ESG 그룹의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심가현 인턴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경북 포항에 설치된 체험형 공공미술 작품 ‘스페이스워크’를 소개했다. 임한나 인턴은 생애주기에 맞춘 16개 가족출산 친화제도를 소개했다.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만 8세 및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이 1년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ESG
두산 ESG팀에서 근무 중인 김영준 선임은 인권경영 선언문과 함께 회사가 어떻게 인권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두산은 기업경영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인권영향 평가와 인권실사를 시행하고, 고충처리 상담위원 등 구제조치 채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고금비 선임은 ‘임직원 ESG 공모전’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자원순환을 위한 플라스틱 컵 회수로봇’, ‘공유우산 대여소’ 등 우수 아이디어를 회사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례발표를 지켜본 법무법인 지평의 이준희 경영컨설팅센터장은 “S(사회)는 기업 내외부의‘사람’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라면서 “인권경영부터 임직원의 ESG 가치 내재화, 지역경제 발전 및 저출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까지 두 기업의 청년인턴이 발표한 사례들은 ESG 경영의 S분야를 어디서부터,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인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우수 ESG경영 사례를 소개해 중소기업을 비롯한 우리 기업의 ESG 이해도를 높이고 ESG 경영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말부터 ‘ESG B.P(Best Practice)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