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법인별 CEO 신년사  “기업문화 혁신, 직원들 자긍심 갖게 할 것”

이랜드월드, 전 직원의 의견 적극 청취하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문화 TFT’ 추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혁신 TFT’ 신설해 선진형 기업 문화 

2025-01-08     김임순 기자

이랜드가 주요 계열 법인사별 신년사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등 양대 법인의 기업문화 혁신을 골자로, 법인별 상황과 업무 환경에 맞춘 기업문화 혁신 독립기구 출범 내용을 담았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는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 문화 수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전 직원의 의견을 청취해 현재 기업 문화를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조직문화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문화 TFT를 출범키로 했다.
최운식 대표는 “지난해 고물가로 불황이 계속됐지만 여러분의 역량과 헌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고,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하며 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윤성대)은 ‘조직문화 혁신 TFT’를 설립하며,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해 조직문화 및 노사 관계와 관련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2024년, 우리의 동료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조직 내 문화를 최우선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하고 2가지 우선 실행과제를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기구는 사내 문화행사 전반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본질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개선과 혁신 방향을 제안하며 직원 추천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다음은 양대 법인대표의 신년사 원문.

최운식

사랑하는 이랜드월드 직원 여러분, 더 힘차게 비상할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해 2024년은 용이 하늘로 높이 상승하듯 비상을 넘어 희망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에도 이랜드월드는 직원 여러분과 함께 전례 없던 한중 패션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갔습니다. 고물가로 불황이 계속되었지만 여러분의 역량과 헌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고,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감사와 축하가 넘치는 연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내 문화행사 관련 내용과 이슈로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올해는 직원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더 열린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구성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조직문화 TFT를 출범합니다. TFT는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조동주 상무를 책임자로, 대표이사 직속 기구를 운영합니다. 주니어 사원부터 리더까지 모두 참여해 직급 무관하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랜드만의 사내 문화행사와 기업문화를 구성원 여러분이 주도해 만들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송년 사내 문화행사를 우리 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외부기관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에 우리와 함께한 나누리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는 나눌수록 그 기쁨이 커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기업 본연의 나눔과 감사 문화는 유지하되 여러분이 주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랜드월드 구성원 여러분, 한국과 중국 패션 모두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오랫동안 일궈온 우리의 땀과 노력이 큰 결실이 되어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랜드월드가 본격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2024년, 여러분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진의 우선순위에 직원 여러분을 새기겠습니다. 올해 우리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와 성장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윤성대

존경하고 사랑하는 유통 가족 여러분,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갑진년 청룡의 해가 열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동료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그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해 동안 현장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러 내용으로 인해 모든 동료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2024년에는 우리의 동료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조직 내 문화를 최우선으로 만들고자 다음의 두 가지를 바로 실행 합니다. 첫째, 모든 사내 문화행사를 본질적 차원에서 검토 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 TFT’를 설립 합니다.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혁신기구로 사내 문화행사 전반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본질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개선과 혁신 방향을 제안하며 직원들의 추천으로 위원회가 구성됩니다. 둘째, 노사 발전 재단 등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외부 자문기구를 통해서 조직문화 및 노사관계 관련 컨설팅을 받겠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받고 외부시선으로도 공감 받는 조직문화로 만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개방적이고 건전하면서도 본질적으로 기업에 꼭 필요한 가치를 유지하는 문화 혁신입니다. 우리만의 건전한 문화, 나눔과 기부 문화 등 다양한 장점들은 이어가면서도 동료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고 존중 받고 존경 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우리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통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발견한 신성장 모델들이 2024년에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유통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지만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한다면 여러 여건들을 이겨내고 기회와 희망의 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2024년에도 전국의 유통현장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묻고 답을 찾을 것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하루가 지날수록 더 나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히 여러 동료들의 리더의 자격으로 오늘도 서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