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방글라데시 해상풍력 투자…‘공급망 탄소저감’
2025-01-08 민은주 기자
스웨덴 H&M 그룹이 방글라데시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자 중이다. 약 500메가와트 용량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2041년까지 방글라데시 국가 전력의 40%를 공급하며 연간 탄소배출량을 725,000미터톤 감소시킬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수출국으로 약 60만 명의 직원이 H&M 납품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현재 패션산업 탄소배출량의 약 70%는 제조를 포함한 업스트림 활동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한다.
그린비즈에 따르면 H&M은 재생에너지 전문펀드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패션브랜드의 기후정책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 ‘글로벌 패션 어젠다(Global Fashion Agenda)’가 구성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자금 중 일부를 투자할 예정이다. H&M 그룹의 친환경 투자 책임자인 ‘울리카 레버렌즈(Ulrika Leverenz)’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최소 50% 줄이고 2050년까지 넷 제로를 실행하고 프로젝트에 최소 1천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며 또 다른 패션기업의 합류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