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용 PET칩 수출가 본격회복
2000-03-20 한국섬유신문
6개월째 바닥만 치고 있던 PET칩 수출가격이 되살아
나고 있다. 3월 현재 PET칩 중국 수출가격은 FOB기준
톤당 490달러선. 이 가격은 지난해 7·8월경 바닥에 돌
입하기전 수준이어서 PET칩 수출가격은 사실상 바닥
을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PET칩 절대수요국인 중국이 텍스타일용 PET칩
구매를 재개하면서 가격이 톤당 30∼50톤까지 오르는
등 바닥세를 벗어나고 있다. 중국이 본격 구매에 나서
기전 PET칩 수출가격은 FOB기준 톤당 440달러였다.
PET칩 수출은 3월들어 중국의 인콰이어리 증가로 다
소 활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오퍼되고 있는 물
량도 3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
화섬업체들은 성급한 가격오퍼를 자제하고 최대한 가격
을 올려 상담에 응하고 있다. 특히 화섬업체들은 중국
의 인콰이어리 증가와 관련 이달중 톤당 가격 500달러
돌파를 과제로 현재 가격보다 톤당 20∼30달러 높여 인
콰이어리에 응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체제를 가동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내 화이버 및 텍스타일용 PET칩은 공급부족
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PEF·PSF 가
격도 한국·대만·일본의 국내가격보다 거의 40% 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화섬업계는 중국내 PEF 로컬가격은 주력품목인
75D SD의 경우 파운드 기준 70센트를 상회하는 것으
로 보고 있다. 3월 현재 75D SD 한국내 로컬가격은 파
운드 기준 45∼50센트 수준이다. 또 중국이 PET칩 구
매를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POY·DTY 수요증가와 함
께 가격인상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화섬업계는 중국의 올해 PET칩 구매는 20만톤
수준에 이르면서 월 구매량도 2∼3만톤에 육박할 것으
로 예상하고 채산성이 보장되는 가격대로 최대한 가격
인상의 고삐를 죄여 나갈 계획이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