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남성복, 공격적인 전개로 시장 장악력 확대 예고
‘지이크·파렌하이트’ 각각 전년비 17%·33% 신장 목표
상품 고급화·생산 시설 투자 확대로 경쟁력 강화
2025-01-11 이태미 기자
신원(대표 박정주)이 새해를 맞아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와 ‘파렌하이트(FAHRENHEIT)’의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다. 지이크는 지난해 마감 예상 매출액 600억 원에서 전년 대비 17% 증가한 7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물량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한다. 현재 91개점인 매장은 올해 말까지 100개점으로 늘리며 유통망 확대와 효율 잡기에 나선다. 지이크는 고급 소재 사용을 통한 품질 개선을 통해 상품력 강화에 주력한다.
파렌하이트의 지난해 마감 예상 매출액은 450억 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600억 원이며 매장은 111개에서 올해 말까지 122개로 늘린다.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은 6:4로 구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MZ세대를 고객층으로 흡수하기 위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파렌(FAREN)’에 집중한다. 고가의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도 전개한다. 지난해 신원은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의 국내 독점 유통 및 영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까날리 국내 정식 매장을 열고, 백화점 명품관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한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이탈리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GCDS(지씨디에스)의 국내 독점 유통 및 영업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GCDS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한편, 신원은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 부문에서 발생한다. 신원은 생산방식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서 ODM(제조자 개발 생산)까지 확대했으며 현재는 콰테말라, 니카과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7개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다. 신원은 시설 확대에 대한 투자로 2022년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중남미로 생산 시설 확장을 검토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