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파리를 반짝이다...24FW 컬렉션

헤롯·쁘렝땅 등 글로벌 바이어 방문

2025-01-23     이태미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그르넬 29번가(29 QUAI DE GRENELLE)에 위치한 차고 건물에서 ‘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
준지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근처에 독특한 장소에서 100M에 가까운 런웨이를 구성해, 공업·산업화 시대의 러프한 무드를 살리면서 미래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욱준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 후, 첫 번째 열리는 컬렉션으로 헤롯(HARRODS), 쁘렝땅(PRINTEMPS),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SKP, 아이티(I.T), 리나센테(Rinascente), 센스(SSENSE), 네타포르테(Net-a-Porter)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의 테마를 ‘익센트릭(ECCENTRIC)’으로 잡았다. 벨벳과 스팽글 소재를 기초로 한 다각적인 실험으로, 기존에는 생각지 못했던 스타일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가죽과 함께 벨벳·니트·에코퍼, 벨벳과 다운 등 다양한 소재의 매칭, 와이드 팬츠와 농구 팬츠, 셔츠와 팬츠, 원피스와 팬츠, 팬츠와 뷔스티에 등의 다채로운 조합과 결합으로 아이템의 경계를 넘나들며 준지만의 세계관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또 울, 가죽, 데님, 퍼, 스팽글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테일러링과 과장된 콘트라스트를 보여줬다. 블랙·실버·골드 등 스팽글 소재를 재킷, 미니 드레스, 레깅스, 가방, 슈즈 등에 적용하는 한편 호일 프린트로 디자인한 니트와 버블 원피스 등을 통해 반짝이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별나고 괴짜같지만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다양한 요소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측 불가능하지만 명확한 준지다움을 강조했다”라며, “액세서리 등 지속적인 브랜딩의 확장을 통해 디자인 하우스로의 면모를 점차 갖춰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