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언더아머, 지속가능패션 위한 혁신섬유 선보여
리사이클 나일론 ‘루파미드’·재활용 가능 탄성소재 ‘네오라스트’ 출시
2025-01-25 민은주 기자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혁신 소재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패션그룹 인디텍스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손잡고 섬유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원단 ‘루파미드(loopamid®)’를 선보였고,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는 글로벌 특수소재·화학기업 셀라네즈와 협업해 재활용이 가능한 기능성 탄성섬유 ‘네오라스트™’을 출시했다.
인디텍스가 개발한 ‘루파미드’는 100% 섬유폐기물로 만든 폴리아미드6(PA6)로 기존 PA6와 재료 특성이 동일하며 직물 간 재활용이 가능해 나일론 최초로 순환성을 갖춘 소재다. 인디텍스 소속브랜드 자라는 여러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원단은 물론 단추, 충전재, 후크 및 지퍼 등의 모든 소재를 루파미드로 제작한 재킷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디텍스 최고지속가능책임자 하비에르 로사다는 이에 대해 “다양한 협력을 통한 신기술로 섬유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시킨 훌륭한 사례”라고 평했다.
강력한 신축성, 내구성, 향상된 흡습성을 갖춘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언더아머의 신소재 ‘네오라스트’는 독점적인 무용재 용융 압출 공정을 통해 기존 탄성섬유의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해 엘라스테인(스판텍스)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생산 정밀도가 높아 방직업체가 신축성 조절하거나 다양한 사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언더아머 카일 블레이클리 혁신담당 수석 부사장은 “네오라스트는 섬유산업을 위한 혁신”이라며 “새로운 섬유로 순환성을 구축하는 동시에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