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차이나식 하프코트(옷깃이 목을 감싸주는 귀
공자형 정장 스타일), 올해는? 포유(4U : 대표 김영준)
전광렬氏의 요즘 고민이다.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를 겨냥하는 세미 정장은 일반
정장과 달리 패션에 민감해 한 발 앞선 디자인 기획력
이 매출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유는 꾸준한 패턴 개발로 IMF에도 불구, 매출에 전
혀 지장이 없다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증명한다. 콧대
높은 밀리오레 및 두산 타워에서도 포유 제품을 만날
수 있어 일단 제품의 품질은 확실하다고 봐도 좋다.
마진과 공임을 줄여 판매 단가를 20% 가까이 인하해
채산성이 나빠진 것이 뼈를 깎는 고통이다.
물론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신평화의 포유 매장 옷값이
가장 싸다. 그러나 단골 중소 도매상들 보호를 위해 도
매만 하고 있으니 일반 소비자들은 눈독을 들여서는 안
될 듯.
스판 제품이 인기 있으며 가격은 4만5천원에서 6만원까
지 소재별로 다양하다. 차이나식 반코트는 상의만 4만
원, 하의까지 5만5천원이면 살 수 있다.
작년에 유행했던 연회색에서 베이지, 쥐색으로의 인기
색상 변화가 주목할 만하다. 포유는 8년동안 꾸준히 세
미 정장만을 고집해 요즘 유행대로 새롭게 케주얼 의류
에 진출한 매장보다 제품 신뢰성이 높다.(신평화2층A8
호 문의 : 2237-8255)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