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화 상가 2층에는 진바지 전문점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 있다. 동대문 시장에서는 가장 큰 규모. 국내 최대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진패션(대표 박출환)은 이들 수많은 바지 전문점들
중 하나. 타 매장들이 주로 진바지를 취급하는 반면 여
기서는 면바지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들 선
택의 폭이 넓다.
일반 면바지는 도매가로 16,000원 정도이며 스판이 섞
인 제품은 2천원 가량 비싸다. 청스판 바지는 2만원선.
거의 1백% 도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얼마전부터 타이트
한 스판 바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예전 같으면 유행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 판매고
증진에 기여했지만 요즘에는 딱 부러지게 유행하는 패
턴이 없어진 것이 특징.
거의 대부분 품목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IMF로 인
한 불경기와 소비자 취향 변화가 몰고 온 바람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알 수 있는 대
목이다.
IMF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던 지방 중소 도매상들 부도
는 이제 잠잠해졌지만 반품률이 늘어 고민이다.
박출환 사장은 『경기가 어려운데 한가지 아이템만으로
는 불황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취급 제품 다양화
로 불경기를 이겨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신평화2층
문의 : 2232-6333)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