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의류 매장취업, 신세대 선호직종으로 급부상

2000-03-20     한국섬유신문
밀리오레와 두산타워 오픈으로 동대문 시장에 대한 일 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 의류 매장 점원직이 요즘 신세대들의 新 선호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 즘 각 상가 상인회에는 매장 취업을 문의하는 전화가 꾸준히 걸려 오고 있으며 시장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및 업체들에도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현주(가명)氏는 지난주 밀리 오레에 매장 취업 이력서를 제출했다. 어떻게 될지 몰 라 현재 직장에는 알리지 않고 있다. 은근한 소리 없는 외침이다. 반면 이선경氏는 당당히 자신를 알리고 적극 적으로 자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전형적인 신세대. 지금까지 시장 상인들은 막대한 현금을 취급하는 도매 시장 특성상 알음알음으로 매장 점원을 고용해 왔으나 요즘에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 각 상인회별로 취업 이 력서를 받는 상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노꼬레는 취업 희망자들의 이력서를 취합, 안내 방송 을 통해 일자리를 알선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밀 리오레는 벌써부터 이같은 방식으로 점원들을 고용해 오고 있다. 동대문 시장에서 일을 할 경우 실전 경험이 배가되고 백화점과는 달리 자기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구축, 창업 에도 나설수 있는 매력이 있어 요즘 신세대들의 취업 열기는 매우 뜨겁다. 초보자 임금은 얼마 안되지만 일 반 직장과 달리 경력이 늘수록 임금 상승률이 현저히 높아 단순히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으로 취업을 원하는 다. 일단 4∼5년 이상된 팀장급 직원 월 급은 일반 대기업 대리 수준에 이를 만큼 짭짤하다. 특 별한 학력이 필요 없고 자기 사업 영역을 구축할 수 있 다는 매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어서 동 대문을 향한 신세대들의 러시 행렬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어질 전망이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