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百 1월 매출 패션소비 한파 장기화
고물가·고금리 부담 전사 -8.3~4.6%
설 선물 수요로 일부만 신장세
2025-02-15 나지현 기자
엔데믹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고물가, 고금리 부담에 패션소비 한파도 장기화 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는데다 중국 저가 공세를 앞세운 해외직구는 급증하는 등 불황형 소비 급증과 쏠림현상 심화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이 한정된 상황에서 다른 업종에서의 소비는 극단적으로 줄이고 있는 모양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1.4% 줄었고 2022년 또한 전년보다 -0.3% 감소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소비 한파라 불리울 정도로 내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1월 주요 유통 패션 경기는 큰 추위 없는 겨울 날씨로 아우터 판매 부진과 내수 침체 영향으로 할인폭이 커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좋지 않았다. 1월은 설 연휴 관련 높아진 선물 수요로 내방객이 늘었음에도 특별한 연말 특수가 없었던 12월에 비해서도 신장 지표는 좋지 않았다. 패션 쪽에서도 역신장 또는 한 자릿수 신장에 그치는 등 패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조닝은 없었다.
빅3 백화점 전사 신장률 새해 첫 성적표는 초라했다. 롯데 -4.6%, 현대 -1.3%, 신세계 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렛 부문(롯데 -8.3%, 현대-0.5%) 또한 부진했다. 명품부문(롯데 -0.2, 신세계 해외 5.1%) 소비도 활기를 잃었다.
롯데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부문만이 16.2% 두 자릿수 신장했으며 현대는 유스(영패션)부문과 스포츠부문만 각각 1.0%, 1.9% 보합 수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여성(3.8%), 남성(2.8%), 스포츠(3.6%)부문이 소폭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소비한파로 패션 경기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가 101.6으로 전월보다 오르고 100을 웃도는 표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촉진을 위한 내수 활성화 정책과 함께 신상품 수요가 높아지는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