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홍콩 불붙고, 두바이 불꺼지고

2000-03-17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주력시장인 홍콩이 불붙기 시작한 반면 두바 이, 멕시코는 성장세가 한 풀 꺽이는 등 주춤하고 있다. 구정을 전후로 업계 간장을 태웠던 홍콩은 이달 중순들 어 품목마다 다소 차이는 보이지만 노말아이템을 중심 으로 가격이 야드당 3∼5센트 올랐으며 물량도 증가추 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고시보는 구정가격에 준하는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팬시한 아이템은 중국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고 베 이직아이템만 호조를 보이고 있어 채산성에는 큰 이점 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은기 성광사장은『국내 업체들이 홍콩용 물건은 노말 아이템이 주력 품목이어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재생산 에 들어가지 않는 등 재고가 없는 것으로 보여져 가격 이 오르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두바이는 1, 2월 오더가 많이 진행돼 이달들어서 부터 바이어들의 가격 저항이 거세지고 있을 뿐만 아니 라 물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는『홍콩보다 재생산이 용이한 두바이, 멕시코 의 가격등락이 결국 PET직물업계의 생존 변수로 작용 할거라면서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가격을 지켜주느냐가 올해 PET직물업계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