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백화점 의류시장 활짝 열린다

2000-03-17     한국섬유신문
한해 판매액이 3조7,770만엔(원화로 약 40조원)에 달하 는 일본의 백화점 의류 시장이 우리 업체들에게 활짝 열릴 전망이다. 일본내 정상급 백화점인 미츠코시(三越) 백화점은 최근 의류를 포함한 기타 제품의 구매선을 공모한다고 밝혀 일본 백화점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 기업 및 개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기한은 4월말까 지로 일단 공모에 합격할 경우 판매실적을 점검, 계속 적인 구매가 가능해 업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미츠코시 백화점 구매 담당자 의 말을 인용, 『일본 백화점들은 경영상 이윤 확보를 위해 제품의 조달 원가 삭감이 필수적이다. 기존 국내 조달 업체들로부터의 조달가격 인하유도를 위해 구매선을 해외 업체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 백화점 업계에 매우 충격적이다. 일본 유명 백화점 업계는 전통적으로 경직된 구매 패턴 을 고수해 옴에 따라 현지 도매상과 메이커사들로부터 문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으나 이번에 국내·외를 불구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공모를 시행함으 로써 일본 백화점 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는 물꼬를 터 주었다. 일본 백화점 업계에서 의류의 경우는 일부 유명 브랜드 편중 현상이 심해 각 백화점들은 자기네들만의 개성 창 출에 고민해 왔다. 따라서 지방 점포 세력이 약한 미츠코시 백화점은 규모 와 지방 특색에 맞는 개성화 전략 창출을 모색해 온 것 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모를 원하는 업체는 A4 용지 3매 이내의 기업 개요 와 제품 사진이나 카탈로그 등을 첨부해 미츠코시 백화 점 영업본부 상품 기획부로 송부하면 된다. 원·재료 등 제품화되어 있지 않은 물건이나 아이디어 제안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되며 기타 소개는 영어 및 일 어 모두 가능하나 가급적이면 일본어로 제출할 것이 권 장된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