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로맨틱한 예복인기
2000-03-17 한국섬유신문
올 봄에는 로맨틱한 신부가 아름답다.
올 봄 예복은 소프트 아방가르드와 파스텔 컬러의 영향
으로 로맨틱 무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는 결혼이 가장 많은 계
절, 여성복 업계는 새봄에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들
에게 99 S/S 예복 경향과 자신에 맞는 예복 고르는 요
령을 알려주고 있다.
일생에 한 번이라는 생각으로 스페셜한 의상이 되기 쉬
은 품목인 예복이 IMF이후 신세대 신부에게 경제적이
면서도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 의상으로 변
모하기 시작, 지난 가을시즌부터 예복의 개념마저 모호
한 정장풍의 의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봄은 활용도가 높은 정장풍의 예복이라도 디자
인의 포인트와 디테일에 로맨틱적인 요소를 반영, 소프
트 아방가르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색상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핑크, 스카이블루 등의 파스
텔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리본, 프릴, 코사지, 스팽
클, 비즈 장식 등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런 디테일이 다
양.
로맨틱 스타일의 예복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적 이
미지로 레이스, 프릴, 샤 등 장식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인체의 곡선미를 살려 둥근 어깨선, 부풀린
가슴선, 잘록한 허리선 등이 강조되고 있다.
나산 「조이너스」의 민미경 실장은 『다음 세기에 대
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발하는 세기말적인 무드이며
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소녀적인 취향의 귀여운 이
미지로 로맨틱 무드가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