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갤러리아 문 닫았다…정말 ‘구찌’ 탓?
2025-03-04 민은주 기자
샤넬 갤러리아 명품관 이스트점이 돌연 영업 정지에 들어갔다. 구찌의 팝업행사를 둘러싸고 백화점 측과 충돌하며 내려진 결정이다.
샤넬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되는 구찌의 팝업이 샤넬 매장을 가리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9일 영업을 중단한 샤넬은 교환·환불 등 소비자의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2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스토어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갤러리아 측은 “구찌 팝업이 열리는 위치는 기존에도 다수 브랜드가 행사를 진행했던 장소”라며 샤넬의 결정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 문 닫은 샤넬 매장 앞에는 ‘로소 앙코라 레드’를 주제로 한 구찌의 팝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샤넬 압구정 갤러리아점의 일일 매출은 5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