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百 2월 매출 “패션부문 소폭 상승 숨통”

전사 2.3%~8.2% 신장 회복세 새학기 시즌 화장품·ACC 소폭 증가

2025-03-13     나지현 기자

주요 백화점이 2월 들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부족했음에도 빅3 백화점(롯데 2.3%, 현대 5.4%, 신세계 8.2%)은 전사가 모두 플러스 신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1%, 1월 보다 0.3% 증가해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대비 0.3p 상승에 그쳤다. 1월에이어 5개월 만에 다시 표준 지표를 넘어섰지만 소비까지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다.  

통상 패션경기 비수기라 불리는 2월 백화점 패션조닝은 여전히 활력이 없다. 일부 조닝이 한 자릿수 신장으로 소폭 성장한 정도에 그쳤다. 
새학기, 새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액세서리 판매가 소폭 증가했으나, 의류 판매 지수는 감소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필수 소비재 중심으로 소비하는 것이 역력하다. 

롯데는 여성(-11.7%)과 골프(-10.0%) 부문이 부진했고 영 캐주얼(-5.5%) 부문도 활기가 없었다. 명품(5.8%), 스포츠(3.9%), 라이프스타일(4.8%), 뷰티&액세서리(4.2%) 부문이 한 자릿수 보합수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는 유스(영패션)부문 만이 5.5% 신장하고 패션부문 모두 역신장으로 부진했다. 신세계는 골프(-15.1%)와 여성(-5.2%)이 역신장했고 여타 패션 조닝이 한 자릿수 소폭 성장해 다소 숨통이 트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감 경기 지수가 오랜 기간 위축되면서 내수 활성화까지 상당한 시차가 필요해 보인다. 불황형 소비 추세가 뚜렷해 객단가가 낮거나 할인율이 높아진 아이템에 대한 팔림세가 두드러진다. 업체마다 수익성 제고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할인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반기에도 소극적인 물량 운용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