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사

2000-03-15     한국섬유신문
신평화상가 지하 1층에는 홀복 매장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엄지사(대표 윤명숙)도 이중 하나.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자수가 들어간 옷보다는 단정한 스타일의 홀복 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도 심심찮게 찾는 매장이다. 대부분 5∼6만원선이나 저가 소비자들을 위해 3만원대 의 저렴한 옷도 내놓고 있다. 이전에는 화려한 무늬에 원색 칼라의 야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으나 유흥업 소 종사자들의 취향도 많이 세련되지고 있어 요즘에는 심플한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다. 색상 역시 흑/백 및 회색 계열의 단색위주 옷들이 인기가 있다. 특히 가볍 게 보이지 않고 상대방에게 단아한 무게감을 주는 스타 일들이 많다. 작년에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 검정색이 인기를 끌었으 나 올해는 밝은 흰색 계열이 호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검정 계열 홀복 매출도 꾸준히 이루어지 고 있다. IMF 이후에도 매출에 별 기복이 없었으나 요즘들어 유 흥업소 단속이 강화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 특이한 사항이다. 도·소매 비중은 8:2 정도. 지금 매장에 있는 옷들은 모두 봄철 제품으로 어느 점포보다 도 봄의 여운을 한껏 느낄 수 있게 밝은 파스텔톤 옷들 이 즐비하다.(신평화지하1층29호 문의 : 2252-4662)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