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젠테,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나 홀로 성장’

23년 매출 488억 전년대비 178억 증가로 157% 성장 3년 연속 매출 100억 이상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 유지 광고 선전비는 줄고 월간 MAU 92만 돌파 최고 기록 경신

2025-04-01     나지현 기자

3세대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생존을 다투는 타 명품 플랫폼과 대조적인 실적으로 ‘나 홀로 성장세’다. 

3세대

젠테는 2023년도 매출액 488억의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젠테가 처음으로 공시한 지난해 매출 실적은 2020년 창립 이후 최대로 전년 309억 대비 178억이 증가해 157%의 성장성을 보였다. 
매출액이 18억에서 132억으로 확대됐던 21년 114억 원, 309억으로 성장한 2022년 177억 원에 이어 3년 연속 매출 100억 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매년 150%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한 결과다.

특히 명품 플랫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광고 선전비의 경우 젠테는 2022년 23억 원에서 2023년 19억 원으로 오히려 17% 감소했다. 그럼에도 젠테는 지난해 11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Monthly Active Users)는 92만3000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 놀라운 성과를 자랑한 바 있다. 이는 젠테의 본질에 집중한 서비스가 광고와 마케팅이 아닌 고객 경험을 통한 입소문으로 확대, 충성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새로운 상품을 좋은 가격에 확보하는 재고자산 및 물류센터 확보, 인건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하며 영업손실은 54억으로 지난해 대비 40억 가량 늘었다. 젠테는 지난해 사용자 친화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남에 전용 물류센터를 확장 오픈하고 고태영 CPO와 윤종훈 개발총괄 등 럭셔리 테크 리딩기업으로 자체ERP 젠테포레 고도화 및 글로벌 페이지 구축을 위한 우수 개발인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젠테는 '철저한 부티크 소싱'과 '얼리어답터 공략' 등 기존 강점에 최근 '블라인드 리즌' 인수로 'PB 사업'까지 확대함으로써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가장 큰 경쟁우위로 꼽히는 철저한 부티크 소싱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대형 부티크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품질과 가격을 한 번에 잡았다. 젠테 협력 부티크는 2년 만에 50개에서 150여개로 3배 이상 확대되었다. 부티크와 끈끈한 네트워킹을 통해 젠테는 가품율 0%를 유지하면서도 정가 대비 평균 4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품을 확보해 품절율을 2% 미만으로 관리해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확대된 부티크 네트워크는 럭셔리테크 기업으로서의 젠테의 가장 큰 장점인 자체 ERP 시스템 '젠테 포레'를 통해 더욱 공고화 된다. 부티크의 재고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구조를 구축함은 물론 실시간 소통 툴도 제공, 즉각적인 연락망을 구축해 부티크의 신뢰를 얻음은 물론 젠테가 모든 유통 과정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젠테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플랫폼 론칭 및 글로벌 물류 허브 준비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가격, 상품, 신뢰, 양질의 콘텐츠 등 이커머스 본질에 집중한 고객지향 서비스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고객들이 젠테를 찾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올해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테는 2020년 창업한 3세대 명품 플랫폼으로, 유럽 현지의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테는 고객들에게 부가세 포함 가격, 무료 배송, 월 1회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