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 밀리오네 세력싸움에 프레야타운“어부지리”

2000-03-15     한국섬유신문
프레야 타운 주가가 한껏 오르고 있다. 지난달 두산타 워 오픈 여세와 밀리오레의 상권 경쟁이 본격적인 국면 에 접어들면서 인근에 위치한 프레야 타운 내방 소비자 들 숫자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울러 매장 분양률 또한 크게 상승하고 있다. 프레야 타운 상가 상인회 관계자는 『두산 오픈 당시보 다 매장 분양 문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1∼3층은 이 미 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3층의 경우는 입점을 원하는 상인들이 줄을 서서 대기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 1층과 지하층은 점포 임대 금액 이 2배 가까이 올랐다. 두산 오픈까지 주춤하던 관망파 상인들이 이지역 상권 이 크게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자 너도나도 프레야 타운 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밀리오레와 두산타워는 입점 대기 상인들이 많이 몰려 있어 언제 분양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이나 프레야 타운은 매장 입점이 비교적 수월하고 밀리오레, 두산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 길이 서서히 프레야 타운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점이 이 들의 기대심리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실제 프레야 타운 내방 고객 숫자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아동복을 구경하고 있는 대방동에서 왔 다는 이모氏는 『손님들에 떠밀려 보고 싶은 물건을 제 대로 볼 수 없었다. 비교적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기 위해 프레야 타운을 찾았다.』고 말했다. 프레야 타운측도 고객들 모셔 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 다. 동대문내 단일매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프레야 타운 지하 1층 정환용 부회장은 『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두산타워에서 프레야 타운 지하로 들어올 수 있는 직통 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눈에 띄지 않는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프레야 타운측도 두산과 인접한 출구쪽의 야적 원단을 말끔히 치우고 통 로를 단장하는 중이다. 프레야 타운측이 이들 신규소자 들의 소핑 욕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가 는 대목이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