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앤코(대표 김원영)가 전개하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디앤에스알(DNSR)’이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토탈 캐주얼 브랜드로 도약한다.
지난 2014년 런칭한 디앤에스알은 스트리트한 무드의 팬츠로 이름을 알렸다. 미니멀한 디자인부터 디테일이 많은 것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여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스트리트 무드의 정석을 보여주기 위해 바지 길이는 108cm, 통은 26cm 이상으로 제작했다”며 “깊이감있는 디테일과 차별화된 실루엣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F/W 시즌에는 슬랙스, 치노팬츠 등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하의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앤에스알은 지난해부터 더현대 서울, 잠실 롯데몰 등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 만들기에 나섰다. 오는 4월 5일에는 부산 신세계 팝업 오픈을 앞두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운영했던 잠실 롯데몰 팝업의 경우 전날 6시부터 오픈런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디앤에스알은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과 소통하며 여성 고객의 니즈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겨울 ‘워싱 크롭 후디’ 시리즈 등 여성 단독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이 디앤에스알 제품을 입은 모습이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노출되며 여성 고객의 수요가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핫 섬머 시즌에는 짧은 기장의 카모패턴 스커트, 크롭 반팔 티셔츠, 슬리브리스 등 여성 고객을 위한 제품을 소폭 늘릴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에 선보였던 슈즈와 볼캡 라인도 확장한다. 슈즈의 경우 기존 더비슈즈를 비롯 스니커즈, 워커, 뮬 등 다양한 제품을 추가한다. 또한 키링, 목걸이, 벨트 등을 첫 출시하며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넓힌다.
디엔에스알은 지난해 주앙옴므와 콜라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이어 올해 4~5월에도 대형 헬스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한다. 운동할 때도 힙하게 입을 수 있는 슬리브리스, 볼캡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 29CM, W컨셉, OCO, 뎁스 등 7~8개의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무신사 글로벌, W컨셉 USA를 통해 전개 중이다. 무신사 판매 비중이 전체의 70~80%로 가장 높다. 해외 진출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시부야에 위치한 쇼룸 ‘스테디 스터디’에 입점했으며 프랑스 파리에 있는 편집샵과 지속적인 컨텍 중이다. 지난달 23~29일에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24 F/W 상해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매출 상승 속도 추이를 봤을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 고객 흡수와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등을 통해 브랜드 볼륨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