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네 두산타워에 본격적인 맞불작전
2000-03-15 한국섬유신문
밀리오레가 본격적인 맞불작전에 들어갔다. 두산 타워
오픈과 동시에 일제 세일 및 국내 최초 우주인 보내기
행사를 벌이는 등 두산타워와의 상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 밀리오레는 지난 6일 10, 11, 12층에 경
륜장을 유치하고 매장 조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매주 금, 토, 일요일 개장하는 경
륜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 이지역 명소
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2,700 룩스인 매장 조도는 초
기 오픈 당시 밝기인 4,500룩스로 재 조정하고 쾌적한
쇼핑 분위기 조성에도 힘 쓸 계획이다. 밀리오레 관계
자는 『지난달 두산타워 오픈과 동시에 실시한 세일기
간중에는 매일 20여만명 안팎의 고객들이 밀리오레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중 60∼70%는 실
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당시
쇼핑백 소비 수량만도 일기준 2대 트럭 분량이 소요돼
상인들 입이 한껏 벌어졌다는 후문.
두산 타워 역시 각종 방송 협찬과 다양한 이벤트 마련
으로 이 지역 상권은 한껏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프레
야 타운도 10층 이벤트홀에서 연일 각종 행사를 진행중
이다.
이들 3개 상가 경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일반 소
비자들. 미리 행사 스케줄을 파악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한군데에서는 매일 볼거리를 만들고 있어 단지 눈요기
만을 즐기는 기분파 쇼핑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도매 상권 특성으로 푸대접을 받아 왔던 일반
소비자들이 진정한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