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DTC 늘며 주가 상승…비욘세 효과도 반짝
2025-04-05 민은주 기자
리바이스 주가가 20% 가량 급등했다. 온·오프라인 직접 판매 비중이 늘며 지난 1분기 예상외의 실적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비욘세의 신곡에 브랜드명이 활용된 것도 화제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데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리바이스)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6억 달러(약 2조 1646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15억 달러(약 2조 293억 원)을 웃도는 매출 규모다.
1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바이스는 올해 수익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리해고 및 비용 삭감 계획을 통해 2024 회계연도 중 1억 달러 정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발표 후 리바이스의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19.99% 오른 22.3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리바이스 측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48%가 자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2년 전과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리바이스의 지난해 총 수익은 62억 달러(약 8조 3880억 원)이었다.
지난 1월 취임한 미셸 개스(Michelle Gass) 리바이스 CEO는 “DTC가 모든 부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DTC 사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리바이스를 업계 최고 수준의 DTC 기업으로 변모시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욘세가 최근 발표한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도 리바이스 브랜드 화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바이스 진(Levii's Jeans)’라는 제목의 노래가 수록된 이번 앨범은 3월 29일 발매 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