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안도 타다오 협업 2024 제네바 스프링 타임 컬렉션

안도 타다오 서명 새겨진 리미티드 에디션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색채’ 표현

2025-04-09     김하윤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가 2024년 제네바 스프링 타임 컬렉션을 선보인다.
세르펜티 투보가스와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콜라보한 이번 컬렉션은 자연의 찰나적인 찬란함을 주제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색채를 표현한다.
과거에도 안도 타다오와 불가리가 협업한 적은 있지만, 세르펜티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선보였던 옥토 피니씨모의 심플한 디자인은 나선형의 순수한 선과 초승달을 상징하는 미카즈키(Mikazuki) 콘셉트를 통해 시간의 본질을 포착했다.

건축가 안도와 불가리가 시간을 주제로 공유한 예술적, 개념적 여정은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여 대표적인 세르펜티 컬렉션의 네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표현된다.
안도는 "다양한 힘을 통합하여 건축과 자연의 통일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각의 미학과 순환의 원리를 자연광과 조화롭게 결합하여 환경과 직접적인 관계를 이번 디자인으로 나타냈다. 

안도 타다오는 계절을 연상시키기 위해 녹색의 어벤츄린, 타이거 아이, 핑크 또는 화이트 마더 오브 펄의 다채로운 상감 세공을 구상했다. 불가리의 장인들은 이 비전을 시계 다이얼에 능숙하게 구현했다. 이들은 각 소재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조각을 세심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 다음 각 조각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절단했다. 마지막으로 조각을 조심스럽게 맞추고 조립하여 유기적인 표현력을 지닌 색상과 반사의 유희를 만들어 냈다. 이 예술적인 배열을 강조하는 두 줄의 다이아몬드가 뱀의 머리를 따라 세팅되어 있어 작품에 빛나는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름에 공개되는 네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 중 첫 번째 에디션인 나츠(夏)는 햇살이 가득한 숲의 무성한 강렬함을 반투명한 그린 어벤츄린 스톤의 생동감과 어스름한 효과로 더욱 풍성하게 담아냈다. 옐로 골드와 스틸 소재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과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는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가을, 아키(秋)가 다가오면 마치 나뭇잎에 불이 붙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이거 아이는 전체가 로즈 골드로 세팅되고 크라운에 핑크 루벨라이트로 포인트를 준 이 상징적인 세르펜티에 따뜻한 황금빛 광채를 선사한다. 
겨울이 시작되면 후유(冬)의 아름다움이 화이트 마더 오브 펄의 상감 세공으로 나타난다. 그 무지개 빛깔은 반짝이는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으로 아름답게 강조된다. 

봄, 하루(春)는 생명 에너지의 부활을 알리며, 일본에서는 특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기로, 이 리미티드 세르펜티 워치는 섬세한 핑크 마더 오브 펄 마르퀘트리 장식으로 그 비전을 담아냈다. 세르펜티 투보가스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 컬렉션은 2025년 봄까지 시즌을 기념할 예정이다. 각 리미티드 에디션은 안도 타다오가 특별히 제작하고 서명한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시계 케이스 뒷면에는 안도 타다오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또한, 20개의 한정 패키지 세트 컬렉션은 이 네 가지 제품을 앙상블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