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니트기상도 맑음

2000-03-15     한국섬유신문
올해 PET직물 경기는 흐린 반면 니트 기상도는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 한 니트 수요는 올해에도 물량면에서는 계속 이어갈 것 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니트시황은 PET직물과 상반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주·유럽을 중심으로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2∼3년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달 하순경 백화점 바이어와 원단공 급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명 마켓위크(MARKET WEEK)가 끝나면 본격적인 부킹이 있을것으로 전망된 다. 반면 물량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은 점차 내리막길을 걸어 마지노선까지 왔다고 업 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가격추락세는 지난해 PET직물보다 니트가 활 황을 보이자 코오롱 및 PET직물 메이커들까지 니트에 손을 대기 시작해 가격 하락에 일조했으며 또 IMF 이 후 환율이 상승돼 바이어들의 가격깍기에 업체들이 동 조를 했던 점도 한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니트업계 관계자는『물량 수요가 많은 것 같 지만 이를 PET직물과 상대적으로 비교했을때 전체적 인 PET직물 수출 실적에 비해선 턱없이 낮은 수준이 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폴리 매트 져지(MATT JERSEY)의 경우 지난해 1월 야드당 3.20달러에서 6월경 2.80달러, 10월이후 현 재까지 2달러선으로 내려 앉았다. 또 T/R매트 져지는 야드당 5.50달러에서 FOB기준 4.50 달러로 떨어졌다. 관련업계는 이 가격선이 더 내려갈 경우 채선성 악화로 치달을 수 밖에 없어 가격지키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 니트는 대만 및 이태리와 경쟁이 치열하나 한국산이 우세한 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태리의 경우 고가존에서는 품질 및 가격 을 인정받고 있으나 중저가용은 한국산과 어깨를 견줄 만한 수준이 못되며 대만도 수출경쟁력면에서는 한국산 과 대등소이하나 쿼타가 4, 5월이면 동이나 가격 컨트 롤이 잘될 경우 롱런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 으고 있다. 이와관련 니트 전문 업체 관계자는『T/R 100% 니트제 품을 브라질로 수출할 경우 100전 100패지만 가연시설 이 없는 것을 감안 100% 폴리 니트로 승부해야 한다』 고 말해 지역별·가격별로 특성있는 영업정책이 필요함 을 강조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