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본코어, 일단 리본만 묶어도…‘트렌드 탑승’
마이크로 트렌드의 새로운 명맥으로 지속 패션과 문화 넘나드는 리본코어의 매력 흠뻑 프라다, 랭앤루, 샌디리앙, 1064스튜디오 등
2025-04-12 김하윤 기자
빠르게 식고 빠르게 뜨는 요즘 트렌드 사이에서 명맥을 잇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컨셉적 특징이 크면 클수록 그 수명이 짧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유행이 있다. 바로 ‘리본코어’다.
‘코어’는 하나의 거대한 유행을 이루던 메가 트렌드 시대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이 작고 빠른 유행으로 이어지는 마이크로 트렌드에서 비롯된 패션 용어다. 주로 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코어룩이 유행한다.
리본코어는 ‘리본’+‘코어’로서 ‘발레코어’에서 파생된 트렌드다. 발레코어의 특징 중 하나인 리본 타이 연출을 독립적인 트렌드로 발전시켰다. 리본 자체의 실루엣이 포인트가 된다.
리본이라는 컨셉츄얼한 특징 탓에 그 열기가 금방 식는 듯 했으나 작년 중순 제니를 필두로 수많은 K-POP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이 지속적인 유행을 견인 중이다. 이에 프라다를 비롯해 많은 브랜드들이 리본코어를 활용한 룩을 선보이고 있다.
누구보다 리본에 진심인 '샌디리앙'은 블랙 컬러의 리본을 활용해 로맨틱하면서도 시크한 리본코어룩을 연출했다.
얇은 끈으로 최대한 많은 수의 리본을 연출할수록 그 매력이 살아난다. 새틴 소재의 광택감이 로맨틱함과 소프트한 감도를 높인다. 발레코어에서 파생된 스타일링인 만큼 특징인 셔링이나 쉬폰 소재를 함께 매치할수록 리본의 매력을 살릴 수 있다. 혹은 헤어타이나 귀걸이, 레그워머와 같은 액세서리만으로도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