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약 17억 원 전직원 주식 보너스 제공
박경훈 대표 구주지분 7억 원 증여
2025-04-15 이태미 기자
트렌비(대표 박경훈)는 작년 하반기에 전직원들에게 약 17억 원의 주식 보너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너스에는 약 10억 원의 스톡옵션과 더불어 특별히 박경훈 창업자의 구주지분 약 7억 원 가치의 주식(1200주)이 무상 지급되었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향후 특정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이 보너스는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를 승인을 거쳐 지급되었다고 밝혔다.
트렌비에 기여를 했던 전 직원들에게 차등지급 되었고, 우수 성과자는 최대 2억 원의 구주 보너스가 지급되었다. 이 보너스는 트렌비가 90% 이상의 적자를 줄이고, 중고 사업을 성장시켜서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지급한 것으로 밝혔다.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트렌비의 영업 손실은 32억 원으로 작년대비 90%를 줄였다. 2023년 매출은 402억 원으로 경쟁사들 대비 가장 높은 숫자였고, 영업손실 또한 경쟁사들 대비 2~3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명품 플랫폼 중에 유일하게 중고 사업을 규모화 시켰으며 중고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29% 대비 45%로 증가했다. 이중 중고 명품 사업은 트렌비 매출총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트렌비는 중고 상품의 가격 견적으로 제시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최근 14개 지점의 매입·위탁 판매센터를 전국 주요 지점에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렌비는 현재 월 BEP(손익분기)를 맞췄고 2024년에는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