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마칸 코트 맛집 ‘비슬로우’, 12년 노하우로 시장 장악력 높인다

최종 목표는 멀티 브랜드 전개사

2025-04-17     이태미 기자
비슬로우
슈퍼텍스앤컴퍼니(대표 김태현, 장병권)가 전개하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비슬로우(BESLOW)’가 100억 매출을 향해 전진한다. 2012년 런칭한 비슬로우는 ‘웨어러블(wearable), 컴포터블(comfortable), 인조이어블(enjoyable)’이라는 모토와 함께 믹스 앤 매치가 자유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밀리터리 스타일과 아메리칸 캐주얼적인 요소를 비슬로우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미니멀하지만 남성적인 디테일이 들어갔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고객을 타겟팅한다. 자사몰과 함께 무신사에서 단독 전개 중이며 가로수길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무신사가 매출 비중의 70~80%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오버사이즈드 캐시미어 발마칸 코트’다. 2022년 첫 출시한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FW 시즌 무신사 코트 랭킹 1~2위에 올랐으며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TOP10 안에 안착했다. 이 제품은 울마크 컴퍼니의 인증을 받은 울 캐시미어 혼용 원단으로 제작했다. 캐시미어 특유의 고급스러운 무드와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며 총 6가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다. 장병권 대표는 “남성 캐주얼 시장에 도래한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반영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기존에 판매하던 남성 코트보다 두 사이즈 업하고 길이도 늘리는 등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발마칸 코트로 이름을 알린 비슬로우는 올해 FW 시즌 코트의 SKU를 늘리며 케파를 확장할 전략이다. 싱글, 더블, 발마칸, 더플 등 기본류부터 피코트까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비슬로우는 매 시즌 패션 브랜드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패션 크리에이터 ‘패션약국’과 협업한 팬츠 상품을 발매했다.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패션 크리에이터 데릭(derek)과 협업한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던 밀리터리’ 무드에 데릭만의 미니멀한 감성을 더한 카디건, 코튼팬츠, 볼링백을 출시했다. FW 시즌에는 셔츠와 니트 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슈퍼텍스앤컴퍼니의 중기적인 목표는 비슬로우를 비롯해 여성복, 스트리트 캐주얼 등 멀티 브랜드 전개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여성을 타깃한 코트, 패딩, 팬츠류를 출시한다.

장병권 대표는 “비슬로우는 업력 10년을 넘긴 안정적인 브랜드다. 올해는 웰메이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