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피아나, 위대한 건축가 ‘치니 보에리’ 100주년 기념 전시
혁신적 상호작용 설계, 가구와 소통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2025-04-17 김하윤 기자
이탈리안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을 맞아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치니 보에리(Cini Boeri)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설치물을 선보였다.
치니 보에리 기록보관소(Archivio Cini Boeri)와 협업한 이번 로로피아나의 설치물은 가구와 사용자가 소통하고 가구는 사용 자의 필요에 따라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치니 보에리의 가르침에 따라 전시했다. 중앙 공간에는 아이코닉한 스트립스 시스템을 비치했고 각 주변 공간은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통로에서는 방문객들이 작품을 경험하고, 만지고, 앉아볼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니 보에리가 디자인한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1979년에 황금콤파스(Compasso d'Oro)상을 수상한 모듈식 스트립스 시스템, 스트립스 침대, 페코렐레(Pecorelle) 소파 및 암체어, 보보(Bobo) 및 보보릴렉스(Boborelax) 암체어, 보톨로(Botolo) 하이 체어 및 로우 체어를 체험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모든 작품은 엄선된 로로피아나 인테리어 패브릭으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보톨로 체어는 캐시미어와 실크가 놀라운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캐시퍼(Cashfur)로 재해석되어 100개 한정의 스페셜 컬러 시리즈로 선보인다.
이번 "치니 보에리에게 바치는 헌사" 프로젝트는 로로피아나 인테리어 사업부와 치니 보에리 기록보관소, 그리고 치니가 디자인한 가구를 생산해 온 유서깊은 이탈리아 기업인 알플렉스와의 협업에서 비롯되었다.
2026년 트리엔날레(Triennale)에서 치니 보에리의 생애를 다룬 첫 번째 주요 회고전을 열 때까지 향후 3년간 치니 보에리 기록보관소와 함께 하게 될 연구와 스토리텔링의 여정이 이번 2024년 디자인 위크를 통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로로피아나의 치니 보에리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아이코닉한 설치물은 로로피아나 밀라노 본사가 자리한 코르틸레 델라 세타(Cortile della Seta)에서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