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면방공장은 왕따…김임순기자

2000-03-15     한국섬유신문
면방업계는 해외투자를 할 수가 없다. 지난달 섬산련과 산자부가 공동개최한 이집트 투자설명회를 놓고 면방업 계의 입장을 피력한것이다. 이것은 IMF한파로 잘나가던 해외투자 면방기업들이 된 서리를 맞고 채권은행으로부터 관리를 받기 때문에 해 외투자는 엄두를 내기가 어렵게됐다는 뜻이다. 이제는 어떠한 환율의 오르내림 속에서도 굳건하게 견 딜 수 있는 힘. 이것은 탄탄한 내실속에서 다져진다는 것만을 알고있을 뿐이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그러나 산자부등 관계당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민간차원 으로 이루어진 이집트 면방공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국 내면방등 관련업계에 이같은 현황을 밝히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것이다. 현재 이집트는 풍부하고 품질좋은 원면생산지며 자유무 역지대로 관세혜택이 있는데다 인건비도 국내의 12분의 1정도 수준이어서 상당한 투자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동일방직은 이미 현지투자에 성공하고 있는 상 황이어서 국내방직업계의 관심은 꽤나 높을것으로 관계 당국은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는 이집트 면방공장은 세 번수용 고가원면 을 투입, 제품이 생산되고 있어 채산성이 없는데다 활 성화시기를 기약할수도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국내면방업체들은 멜란사등 중번수 위주의 매사영업이 수출에서 활성화되는등 호기를 맞고 있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다른곳에 투자할 여유가없는것도 이집트 현지 투자를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의 미스르 엘 아므리아 면방공장은 이집트의 알렉 산드라 외곽에 위치한 60여만평공장과 유휴부지 100만 평을 확보하고 있는 대단위 규모다. 현재 종업원7천8백여명을 보유하고 하고 있는 국영면방 공장으로 일반면방 시설이 20만추에 달하고 있고 제직 과 봉제시설도 갖추고 있으나 누적적자가 많고 부채도 상당규모에 달해 자본잠식 상태의 부실공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당국은 이집트 현지의 Misr El Amria S&W사에 대한 경영 및 기술실태조사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타진 하고 설비 생산성 경영실태 및 협조가능 범위 등의 조 사를 통한 국내면방업체와 적극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추 진하고 있다. 면방업계는 이집트현지투자를 놓고 원면수입다변화 요 구와 부채탕감을 위한 양국간 정부차원의 확실한 정책 적 지원이 선행된후에나 가능할것으로 보인다고 강조 사실상 무관심함을 드러냈다. . <김임순 기자>